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건
떠나가는 햇빛의 울음일까
아무 말없이 그렁그렁 맺혀진
너의 눈물 이젠 알듯 해
버리고 가는 것이 어렵듯
떠나려는 니가 더 슬퍼보여
여지껏 한 번도 내 것이지
못했던 너
내겐 그저 목마름
너에게 했던 말 기억나니
내 사랑은 너 하나로 됐다고
널 사랑하듯이
껴안고 싶었던거야
너의 이별까지도
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건
떠나가는 햇빛의 울음일까
아무 말없이 그렁그렁 맺혀진
너의 눈물 이젠 알듯 해
머물다 떠난 시간 만큼만
앞으로 괴롭다면 괜찮겠지
허나 넌 알까 피빛 울음을 삼킨
저 노을 같은 내 마음을
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건
떠나가는 햇빛의 울음일까
아무말 없이 그렁그렁 맺혀진
너의 눈물 이젠 알듯해
아무말 없이 그렁그렁 맺혀진
너의 눈물 이젠 알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