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생각해서 우울해진 건지
우울해져서 널 생각한 건지
아무 일 없이 지내던
내 하루하루가
나도 모르게 그리워진 건지
일부러 모른척했는지
내 감정을 속여가며
살아왔었던 걸까
유난히 맑은 날씨도
우연히 마주친 친구마저 왜 그런지
전혀 반갑지가 않아
때늦은 후회만이
못다 한 사랑만이
불쑥 고개를 내밀어
아프게 내 가슴을 찢는 밤
정말로 나 자신 있었는데
너 없이 괜찮았는데
무던한 날들에
느닷없이 찾아온 너와의
지난 추억
함께 듣고 부르던 노래들이
같이 걸었던 산책길이
니 흔적이 지워진 듯
날 흔들지 않았는데
완벽히 널 잊어냈다고
완전히 난 아무렇지 않은데 멀쩡한데
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때늦은 후회만이
못다 한 사랑만이
불쑥 고개를 내밀어
아프게 내 가슴을 찢는 밤
정말로 나 자신 있었는데
너 없이 괜찮았는데
무던한 날들에
느닷없이 찾아온 너와의
빛 바랜 추억
아련했던 우리 추억이
자꾸 떠올라 점점 선명해져
그리운 그대만이
그때의 행복만이
이제야 사랑인 걸 알아
아프게 내 가슴을 찢는 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번 더 기횔 준다면
지나간 추억에
밤새 너를 그리며 쓸쓸한
후회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