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아직 너를
도려내지 못하고 있어
아무것도 남지 않을까 봐
기억에 발이 묶인 체
네 맘에 멈춰있어 어떡해
그래야 하지
시간 속에 놓아줘야만 하지
거짓말이라 믿고 싶지만
더 이상 뭘 더 잃어야
이 맘이 편해질까 어떡해
우리만의 계절 속에 흩어진
빛나던 지난날의 아픔은 어쩌지
미쳐 불을 끄지 못해 타버린
뜨겁던 지난날의 사랑은 어쩌지
나는 어떡하면 좋아
너를 어떡하면 좋아
그을린 맘이
아직까지 하얘지질 못하고
손 베일 듯 거칠어져 있어
여전히 내 주위에
너의 향기가 번져서
날 괴롭게 해
그리움의 기억 속에 멈춰진
느렸던 지난날의 아픔은 어쩌지
때가 묻어 쓰지 못해 져버린
아깝던 지난날의 사랑은 어쩌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낙엽처럼
그마저도 위태로운 나야
해진 마음에 아무리 약을 발라도
아물지 못해 덧날 것만 같은 상처를
어떡해야 좋아 이걸 어떡해야 좋아
우리만의 계절 속에 흩어진
빛나던 지난날의 아픔은 어쩌지
미쳐 불을 끄지 못해 타버린
뜨겁던 지난날의 사랑은 어쩌지
나는 어떡하면 좋아
너를 어떡하면 좋아
이걸 어떡해야 좋아
이걸 어떡해야 좋아
그래 난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