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울고 웃었던 이곳 서울 하늘에 소리없이 어둠이 내려
깊이를 잴 수 없는 고독과 나른함이 오랜만에 약속으로 지워져
잘 다려진 셔츠와 아끼던 내 새 구두 거울앞에 날 비춰보네
그 속에는 언제나 일상에 지쳐있던 예전 나의 모습 보이질 않네
영화속 주인공처럼 오늘 하루만은 내 자신을 속이고 싶어
촛불과 멋진 노래 그리고 둘만의 은밀한 얘기
나이를 먹을수록 특별한 건 사라져 주위에서 기쁨을 찾지 지금 난 행복해요
향이 좋은 와인과 무엇보다 내 앞에 그대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