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맘이 휘청거려
얼어버릴까 속상해
내 맘이 그래
세상이 널 차갑게 대해도
나만은 널 녹여줄 걱정을 해
바깥 추위를
홀로 버텨내는 게
힘들 거야
그 작은 체구에
감춰버릴게
널 못살게 구는 놈들 전부
네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앞으론 혼자 울지 않도록
이 밤을 데워놓을 거야
너밖에 모르게
baby 삐져나온 발끝도 다시
이불 속에 넣어줄게
깊이 잠들 때까지
팔이 저려도 참을게
이 밤
예쁜 꿈 꿀 수 있게
지친 널 보면
이 밤
달빛이 불안해 보여
평소보다 더
네가 걱정이 돼
커다란 하늘을
혼자 짊어지기가
버거울 때면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
너의 생각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안쓰러운 맘에
머릴 감싸 안아도
거친 숨소리가
네 하룰 가늠케 해
잠을 깨울까 봐
조금도 뒤척이지 못해
화장실도 참고 있어
네가 잠들 때까지
창문 너머 달빛도
유난히 우릴 비추고 있어
이 밤
예쁜 꿈 꾸면 돼
지친 널 보면
이 밤
달빛이 불안해 보여
평소보다 더
네가 걱정이 돼
커다란 하늘을
혼자 짊어지기가
버거울 때면
아무런 말도
내 걱정도 하지 말고
그냥 받기만 해
세상의 모든 걸
내 모든 걸
주고도 부족할지 몰라
이 밤
이 밤
널 위해
난 존재해
지친 널 보면
이 밤
달빛이 불안해 보여
평소보다 더
네가 걱정이 돼
커다란 하늘을
혼자 짊어지기가
버거울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