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떨어져 내렸을까
도망치듯 살아왔던 날
찰나의 순간들을 떠올려
작아진 너를 꺼내어 본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내 삶이 흩날리잖아
이 세상에서 너를 만났던 건
내게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멍하니 저 별빛을 따라
바라만 보며 조용히 돌아 설게
어쩌다가 쏟아져 내렸을까
다그치듯 살아왔던 날
짧았던 기억들에 머물러
도저히 헤어날 수 없었다
한없이 메말라 피어오르지 못한
내 마음이 흔들리잖아
이 세상에서 너를 만났던 건
내게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멍하니 저 별빛을 따라
바라만 보며 조용히 돌아 설게
조금만 멀리서 지켜볼게
혹시 내가 돌아오지 못해도
끝까지 기다리지마
어디에 있든 내가 널 찾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