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난 그랬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없게 됐죠
나를 점점 묻어왔었죠
거울 앞에 서는 것조차
두려워 숨기만 하며
그렇게 나를
지워가려고만 했었죠
불안한 매일에
막연한 시간에
움츠러들었던
내게 손을 내밀어
그려왔던 곳에
눈부신 그곳에
나 이제는 걸음을
내딛어요 바로 지금
나 이제 노래할게요
넘치는 마음 가득히
끌어안고서
주저하지 않을게요
오늘에서야 너의
앞에 선 날 바라봐요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이 곳에서
행복한 소리로 노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