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길 가는데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언제는 너무 가까이있어
우리들이 까맣게 잊어버린 이름
험한세상을 살아갈수록
모두가 남이란걸 알게될수록
어렴풋이 느껴지는 이름하나있어
조금씩 알게되는 이름하나있어
그이름을 이제 다시 불러보고 싶었어
더이상 느껴지네
어린날의 기억처럼
엄마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하얀잎은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어느날 문득나는 알았어
우린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걸
우리가 많은 시간을 그렇게
길지 않을수도 있다는걸
더이상 늦기전에 우리둘이
사랑하고 있다는걸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는걸
충분하게 표현해야 하는거야
먼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까지 인생을 있어봤으니까
막연하게 언제까지 함께할꺼라고
생각하긴하지 하지만 그건 착각이야
머지않아 우리곁에 떠나는건
그때는 엄마라고 불러봐도
아무도 대답해주지않아
지금 사랑을 표현해야해
바로 오늘 이 순간부터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발목 예쁘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달려오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