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인 걸까 우리 요즘 너는
아무런 말도 꺼내려 하질 않잖아
별거 아닌 다툼에도 화만 내놓고
바쁘다고 하며 피하기만 하잖아
여기까진 걸까 끝내 너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질 않잖아
온갖 복잡한 생각의 끝에서 우리 사랑은
어느새 이별을 앞두고 있어
오늘 밤이 지나가면 끝날 것처럼
언제 사랑했냐는 듯 돌아서는 너
그리 오래가지 않을 눈물을 참고서
너를 불러 보지만 돌아오지 않아
아직 안 되나 봐 결국 나는
하루도 못 가서 널 그리워해
붙잡고 싶어 계속 놓지 못한 내 마음은
그렇게 이별을 앞두고 있어
오늘 밤이 지나가면 끝날 것처럼
언제 사랑했냐는 듯 돌아서는 너
그리 오래가지 않을 눈물을 참고서
너를 또 불러 보지만
단단히 작정한 듯 멀어지는 널 보며
눈물이 흐르는데
내일이면 이 모든 게 없던 것처럼
언제 이별했냐는 듯 또 생각날 거야
그리 오래가지 않을 추억을 붙잡고
너를 기다려 보지만 돌아오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