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머무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무는 영원을 노래하네
마치 찬란한 지옥에 있는 것 같아
툭 던진 한마디에 물결쳐도
어째서인지 흔들리지는 않아
넘어진 건물 속 불빛들은
저 호수 속에 가득 담겨있어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아요
우리 마지막일지 몰라도 오직 너와 나 둘이서
낭만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아
너만은 놓지 않기를 바라
아픔도 한철 지나면 시드니까, (시드니까 말이야)
돌아오기 힘들 걸 아는데도
어째서인지 흔들리지는 않아
넘어진 건물 속 불빛들은
저 호수 속에 가득 담겨있어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아요
우리 마지막일지 몰라도 오직 너와 나 둘이서
떠날까 너와 나 그냥 함께 취해볼까
우릴 봐 이런 맘 잠들지 못하는 밤
너무나 막연한 그냥 함께 취해볼까
여길 봐 이런 밤 잠들지 못한
넘어진 건물 속 불빛들은
저 호수 속에 가득 담겨있어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아요
우리 마지막일지 몰라도 오직 너와 나 둘이서
넘어진 건물 속 불빛들은
저 호수 속에 가득 담겨있어
긴 밤을 새워 더 불빛을 태워
그게 마지막일지 몰라도 오직 너와 나 둘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