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저 느티나무였으면 고독과 인내로 피운
무성한 잎의 노래로 길손의 쉼터 되리
편린의 사유로 떠돈 편견과 오만의 하루
바위는 침묵으로 들꽃은 지혜로 온다
눈부신 햇살이여 자유로운 바람이여
대지의 숨결 자연의 언어 충만히 호흡하리
가슴이여 온누리에 행복 기원하는 춤춰라
나를 밤으로 전송하려 깃털 터는 낮이여
2.탐욕을 잠재우는 푸르른 밤이여
정념의 꽃을 덮는 오 나의 밤이여
겨역할 수 없는 세월에 절망하는 날(나를) 거부하
며
별들과 영원의 대화를 허무와 구원에 대하여
나는 끝도 없이 방황하는 소멸의 불
생명의 시작 끝을 찾는 고뇌의 춤추리
어둠의 저편 빛의 세계로 타오르는 나를 품으라
곤고한 땅의 젖줄이여 오 나의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