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녀를 사랑한다
친구들은 왠지
그런 내가
걱정스러운가 보다
난 바보가 아닌데
나도 이제 다 아는데
그래서 난
그녀를 보내기로 했다
난 너무 키가 작다
그대 그렇게
나를 멀리 떠난다해도
끝내 웃음으로
보낼 수 밖에
보잘 것 없는
나의 모습 때문에
나 그대를
잡을 수 없죠
늘 키작은 내 모습만을
원망했기에
난 사랑도 몰랐었는데
마법에 걸려 잠든
그댈 보면서
난 조금씩
사랑을 배웠죠
겨우 이제서야
사랑을 난 알게 됐는데
그댄 왜 나를 남겨두고
떠나가나요
내 사랑만큼 내 모습이
자랄 때까지
내 곁에 좀더
잠들 수 있다면
잠시 부족한 내 모습을
잊어버린 채
감히 나 그대를
사랑했지만
이젠 알았죠
이런 내 모습으론
난 사랑도
할 수 없음을
우습던 날 바라보며
웃던 그대는
내 맘을
다 알지 못했죠
단 하루라도
그대 슬퍼할까봐
날 감추며
광대가 됐던 날
밤새 내 곁에서
잠든 나를
바라보면서
왜 떠나가나요
그대가 흘린 눈물을
난 알지 못했죠
날 지금까지웃게 했던
그 모습으로
애써 아픔을
감추던 그댈
시간이 흘러
그댈 볼 수 있다면
그날까지 나
잠이 들기를 왜 날
이제 어느샌가
떠나야 할 시간이 됐죠
안되는 건가요
그대여 제발
나를 보며 슬퍼 말아요
왜 날 왜 날 왜 날
늘 바보같이 웃음뿐인
그 모습처럼
한번더 내게
바보가 돼줘요
키작은 내 사랑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