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침묵

푸른 소리
앨범 : 86, 87 MBC 대학가요제
작사 : 안치돈
작곡 : 안치돈

앙상한 도시에 하루에 몇번이고 밀려오는 어둠
그 어둠에 밀리어 밀리어 가는 사람들
고개를 숙인채 한마디도 못하고 내미는 손길
서투른 그손짓에 대답도 없는 사람들
잃어버린 사랑을 위해 오늘도 수없는 농담속에
막다른 골목에서 서성대는 우리는 가난한 마음
어물정 거리는 태양이 머리위에 폭포처럼
햇살을 펼쳐놓을 때도
도시는 여진히 입을 다물고 있어
꽃잎이 흩어진 길위로 사람들은
제각기의 생각에 잠기기에 바쁘고
사랑을 나눌 시간조차 없는 하루
사랑은 주인을 잃은채 우두커니
슬픔에 젖어 살지 라~라~라
기나긴 도시의 침묵속에서
우린 사랑을 찾아 찬 어둠의 도시에
침묵속에서 우린 사랑을 찾아
간 어둠의 도시에
사랑을 심어 서로 보듬고 살자
간 어둠의 도시에
사랑을 심어 서로 보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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