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후회인줄 알지만
지금 울고 있어요
난 아직도 믿기질 않아
용서를 바라지는 않아요
내 한 짓 알기에 다만
나로 슬퍼할 가족들에게
더 미안할 뿐이죠
나는 더 할말이 없어요
부모님께 사랑한단 말 한마디
전할 수 없었던 걸
진심으로 사무치도록
사죄하고 싶어요
난 이대로는
쉽게 눈 감을 수 없어
어제는 신부님께 갔어요
기도를 해 줬어요
나의 추악한 마음
모두 용서해 준다고
짧았던 내 인생은
이 좋은 세상에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마
배울 필요 없으니
나 같은걸
이제껏 버리지 않은
그녀에게도 나는
죽어서도 사무치도록
미안한 마음뿐야
하늘위에서 부디
행복하길 빌게
진심으로 이 세상위에
빌고 또 빌어도 눈물만 흘러
편히 눈 감을 수 없어
나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그 땐 내가 지은 죄만큼
모두 갚을게
내일이 두렵지는 않아요
오늘이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