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에 출근해보니
책상이 내 책상이 없어져 버렸네
내 인생 모두 바친 회사였는데
너무너무 하잖아
늙으신 어머님과 우리 마누라
나 하나만 바라보는데
양복에 구두신고 터덜터덜
도봉산으로 갈까
이게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불쌍한 내 청춘
어느날 아침에 출근해보니
책상이 내 책상이 없어져 버렸네
한평생 친구처럼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하잖아
토끼같은 아들딸이 까만 눈으로
퇴근하길 기다리는데
넥타이 풀어놓고 터덜터덜
도봉산으로 갈까
이게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빼앗긴 내 인생
늙으신 어머님과 우리 마누라
나 하나만 바라보는데
양복에 구두신고 터덜터덜
도봉산으로 갈까
이게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불쌍한 내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