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님 계신 곳은
첩첩이 산이 높아
오늘도 한목청
두견이 울음운다
흰옷은 자죽 자죽
눈물로 적시어
아픈 발 끌고 가신
님 문둥산 길에
눈시린 푸른 하늘
겨운 꿈 심어주던
떠난 님의 곱디 고운
얼굴만 걸렸어나 구름처럼
떠나가신 외롭고 서운길에
부질없는 근심과 걱정
애달픈 온 마음 모두 드릴걸
먼 하늘 동진에
돌로 새긴 목소리
아직도 내 귓전에 맴도네
눈 감아도 떠난 님의 고운얼굴
하이얀 개울 물에 흘러 넘치네
문동산 길 목 돌고 돌아
떠나가신 나의 님아 님아
우리 님 계신 곳은
첩첩이 산이 높아
오늘도 한목청
두견이 울음운다
흰옷은 자죽 자죽
눈물로 적시어
아픈 발 끌고 가신
님 문둥산 길에
눈시린 푸른 하늘
겨운 꿈 심어주던
떠난 님의 곱디 고운
얼굴만 걸렸어나
구름처럼 떠나가신
곱디 고운 나의 님아
잊을 수 없어라 나의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