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여기 있기 전
사랑조차 할 수 없었어
너의 하얀 날개도 볼 수 없었어
우리 떠다녔었던 지친 하늘 아래
나 홀로 너를 추억하지
우린 언제나 갇혀져 있던 순간을
항상 되뇌이곤 했지
부러진 너의 한숨 조각들 처럼
난 그 길을 떠다녀
이제 기다려온
그 만남들도 소용없지만
우리 바래져온
그 길을 따라 영원할거야
거리 어귀로 사라져버린
너는 지금 무얼 생각하니
그날의 너는 내 기억 저편이
너로 거기 흐르고 있을 테지
내게 사라져간
네 기억들은 희미하지만
이제 아름다운
그 추억들로 기억될 거야
내게 시작되는
새로운 길을 따라 들어가
너와 함께하는
그날을 이제 시작할거야
이제 기다려온
그 만남들도 소용없지만
우리 바래져온
그 길을 따라 영원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