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저기 서 있어
부르면 돌아볼 곳에
달려가면 안길 곳에
짧은 이 거리가 멀게만 보여
말안 듯는 내 가슴과 머리처럼
우리를 지나는 사람들 틈에서 숨어서
혹시 날 부를 널 기다리면서
미안해 말할까 못 이긴척 웃어보일까
나는 아쉬움에 한걸음도 내딪지 못해
그래 더는 가까울 수 없나봐
여기 까지인가봐 너와 난
알면서도 바보처럼
자꾸 뒤를 돌아봐 눈치 없는 눈물이 널 불러
한번만 다시 한번만 날 돌아봐줄래
한 마디 인사로 이렇게 쉽게 끝나니
누구보다 나를 아는 너 잖아
어떻게 너 보다 좋은사람 만나라 하니
니가 없는 내가 어떻게 잘지내라 하니
그래 더는 가까울 수 없나봐
여기 까지인가봐 너와 난
알면서도 바보처럼
자꾸 뒤를 돌아봐 눈치 없는 눈물이 널 불러
한번만 다시 한번만 날 돌아봐줄래
하루도 못 가는 우리였잖아
이번엔 너무도 길것만 같아
어디로 가는지 어딜 보는지
두걸음 보채 볼까 열두번을
멈춰서서 널 돌아봐
혹시 너도 날 볼까 그 생각을 놓칠까
한참을 사랑해 아직 널 사랑해 처음 처럼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