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 젖어드는 조용한 섬마을
잔잔한 물결 위에 갈매기도 짝을 짓나
우리의 사랑이 시작 된 이 곳 아름다운 섬에서
아 이 생명 다하도록 행복이여 영원하길
바다의 신에게 비나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별의 이야기
구슬프게 여울지는 물새들의 울음소리
둘이서 거닐던 부두의 추억들
당신의 그 따스함
아 이별의 이 순간 멈추게 해달라고
바다의 신에게 비나이다
홀로 섰는 부둣가 쌓이는 그리움
출렁이는 파도타고 밀려드는 이 외로움
당신과 함께 다시 한번만 이섬에서 태어나
아 언제까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바다의 신에게 비나이다
바다의 신에게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