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 (愛戀)

정혜련
앨범 : 혹시나 / 애련

이별의 술잔일 줄 알면서도
단숨에 비워버리고
그 고운 눈망울 굴리면서
취한 척 하던 사람
무지개 빛 고운 꿈을
가슴에 묻어둔 채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가던 길 다시 갔지
그러나 어느 날 말 없이
그 사람 떠나고 혼자 남아
쓸쓸한 가슴 달랠 길 없어
애만 태우네
영원히 사랑한다 그 한 마디
내 마음 앗아버리고
별처럼 초롱한 눈망울이
그렇게 곱던 사람
호젓한 길 걸을 때면
두 손을 마주 잡고서
고운 노래 불러주며
그렇게 다정했지
그러나 어느 날 말없이
그 사람 떠나고 혼자 남아
쓸쓸한 가슴 달랠 길 없어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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