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숨어 이 꽃잎에 앉아
내 길을 걸어 이 꽃잎을 날아
오 나의 그대여
숲엔 작은 잎새들 아침이슬 맺고
하늘 잿빛 뜨락엔 넓고 푸른초원
또 나를 부르며
오라
두눈에 어린 꽃
시냇물 흐르는 물사이
하얀꽃 나비떼 어울리고
들녁엔 춤추는 바닷가
꿈꾸는 파도여
큰 물결을 타고 푸른 숲을지나
더 갈길은 높고 내 마음은 멀어
꿈을 보내면
푸른 숲을지나 넓고 푸른초원
더 갈길은 없고 내 마음도 멀어
뜰을 떠나면
보라
달빛에 이른 꽃
그날에 찾았던 꿈이여
하얀꽃 나비떼 춤을추고
들녁엔 넘치는 바닷가
꿈꾸는 파도여
내 뒤에 숨어 이 꽃잎에 앉아
내 길을 걸어 이 꽃잎을 날아
오 나의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