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져 불어오는 바람결에
검게 탄 입술조차
차갑게 얼어붙어만 가는데
아무런 말조차 꺼낼 수 없는
슬픔이 다가오며
보이지 않는 아픔에
어둠이 내게 스밀때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내 안의 하늘아
조금 더 있게 해달라 애원하며 바래도
이대로 떠나갈 수 없어서
흩어진 내 조각들을
찾으려해도 안돼나봐
빛이 더 흐려지잖아 워
널 정말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내 안의 하늘아
조금 더 있게 해달라 애원하며 바래도
영원히 날 추억할 수 있게
내게 원한다 해봐도
이제 날 잊어갈 너이기에
조금씩 멀어져가는
너의 닿을 수 없는 그 숨결이
하늘로 떠난 내 영혼을
끝내 울게 만들잖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