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좋은 여자였어요
그대가 내 곁에 있을 땐
좋아하던 친구들도 그대가
싫다면 피해버렸죠
그댄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한단 말을 했었죠
가끔씩은 그런 그대 마음이
부담이 되긴 했지만
이별만은 꿈도 꾸지 않았죠
오히려 나를 지켜냈었죠
아직도 버림받은 나란 걸
보일 수 없는 눈물만 알아요
다신 이런 사람 없다는
이 사람만 보면 된다고
주제 넘는 행복마저 느끼며
모든 걸 견뎌 왔는데
그렇게 믿던 남자 이정도라면
세상에 어느 누굴 믿겠어
즐기는 사랑만을 택했죠
왜 진작 이걸 몰랐죠
늘 새로운 사람 만나고
아프지 않은 쉬운 사랑 쉬운 이별을
어느 날 그댈 마주친다면
고맙단 인사 한마디 건네고 싶어
고마웠어요
사랑 안해도 외롭지 않은
네 말을 가슴을 내게 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