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에서도
흐르는 빗물에서도
너의 향기가 너의 온기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우연히 펴든 책에도
가만히 켜둔 음악에도
너의 미소가 너의 소리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지우려고 잊으려고 그댈 놓으려고
지울수록 잊을수록
그대 놓을 수 없죠
우연히 흘러든 소식에
가만히 들리는 이야기에
낯선 미소가 낯선 그대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지우려고 잊으려고 그댈 놓으려고
지울수록 잊을수록
그대 놓을 수 없죠
사랑했죠 사랑했죠
그댈 사랑했었지만
지울께요 잊을께요
그댈 사랑했지만
사랑했죠 사랑했죠
그댈 사랑했었지만
지울께요 잊을께요
그댈 사랑했지만
지울께요 잊을께요
그댈 사랑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