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을 못잤어
가슴이 아파 한숨도 못잤어
오늘이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가는 걸 잡지 못했어
전화벨이 울려서
혹시나 하는 맘에 급하게 받았어
오라며 재촉하는 너의 목소리
대답을 못하고 울어버렸어
미안하다 그자리엔 절대 못 갈것 같아
이런 내맘 알아주면 좋겠다
내 생일날 너는 그에게 갔어
내 생일날 그의 여자가 됐어
내 생일날 그는 한여자를 얻었겠지만
나는 너를 잃었어 모든 것을 잃었어
내 생일날
차마 말하지 못한
왜 내마음이 무너질때쯤
축하해 달라고 묻는 니 앞에서
더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미안하다 잘살라는 말은 못 할것 같아
이런 내맘 이해하면 좋겠다
내 생일날 너는 그에게 갔어
내 생일날 그의 여자가 됐어
내 생일날 그는 한 여자를 얻었겠지만
나는 너를 잃었어 모든 것을 잃었어
그 많은 날 중에 왜 오늘인지
왜 나를 아프게 하는지
내가 태어난 날
널 보내는 현실에 난 또 무너져
내 생일날 너는 그에게 갔어
내 생일날 그의 여자가 됐어
내 생일날 그는 한 여자를 얻었겠지만
나는 너를 잃었어 널 잃고 말았어
한 사람의 아내가 될 널 보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될 널 보며
친구라고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겠지
내가 사랑했던 건
영원히 내맘 속에 묻은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