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눈물같은 니가 젖어
보내지도 받지도 못할 내 마음
편지에 써 버린다
처음 그 날 내게 오던 너처럼
벌써 내 맘 가득 내리고
아무렇지 않게 사라져버린
후에야 차가워진 나를 느껴
비가 그쳐도 니가 떠나도
준비도 없이 남겨져 있어
그친 빗 속에 사라진 니안에
난 아직 비를 맞고있어
그래 이제 더는 내게 없는데
아직 내 맘 안에 사는 너
얼마나 더 여기 남아 이렇게
아파야 변해버린 너를 알까
이제 내려진 우리가 흩어져
저 햇살 속에 있어도
너라는 비 내겐 멈추지 않아서
난 아직 비를 맞고있어
비가 그쳐도 니가 떠나도
준비도 없이 남겨져 있어
그친 빗 속에 사라진 니안에
난 아직 비를 맞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