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같은 사람

내토 앤 빅사이즈
앨범 : Selfish
작사 : 내토
작곡 : 내토
편곡 : 내토

Yeah Once again
B to the S Yes
Sundog Sound Presents
This song is
talk about me
talk about you you you know
우리가 겪어 온 얘기 겪어 갈 얘기
맘만 먹으면 다 될 줄 알았던 10대
어릴 때 내 꿈은 대통령
하긴 뭘 하더라도
다 될 거라 생각했어
공부 잘 한 것도 아냐
못 한 것도 아냐
하지만 고등학교 가서야  
비로소 내게 있어 선택이란 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어
상관 없어
그 때만 해도 난 친구가 전부
가족보다 더 진실하게 느껴졌고  
친구들과 함께라면 못 먹어도 Go
선생님을 무시하고
고쳐입은 교복에  
애들 시선도 신경썼어
샌님보단 노는 애
땡땡이 치고 쳐먹던 술과 담배
아마 그 때 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나 봐
어린 맘에
10년은 마치 끌려다니듯이
끌려다니듯이
20년은 갈 곳 잃은 배와 같이
갈 곳 잃은 돛단배
30년이 되서야 돌아보는 Yesterday
My my yesterday
재미있는 건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
사실 너와 내가 써 온 일기
맘을 먹고 해도 잘 되지 않았던 20대
남들 다 가는 거래서
등 떠밀려 들어간
대학 생활에서 남은 건 숙취와 졸업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만나는 건
알바 아니면 토익학원의 뒷자리
내겐 이미 남아있지 않아
미래 따위 혹은 T가 말한 삶의 의미
이어폰을 낀 채
지하철과 버스를
오가는 난 히끼꼬모리
예전엔 참 잘했지
세상을 뒤집는단 큰 소리
지금은 세상에 적응 좀 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
죽고는 못 살던 친구
말싸움  사소한 오해 땜에
몇 놈을 잃고
그러고 보면  나
어른 되긴 글렀나 봐 한심하게
배운 게 많지만 기억나지 않고
얻은 게 많지만 잃은 것도 많고
시간은 아껴 써도 남은 적이 없고
지나간 어제는 냉정하게 떠나고
배운 게 많지만 기억나지 않고
얻은 게 많지만 잃은 것도 많고
시간은 아껴 써도 남은 적이 없고
다가온 내일은 이미 날 붙잡고
맘을 먹든 말든 살고 봐야 하는 30대
운 좋게 들어간 직장은
한 마디로 Go to the hell
쓸 데 없이 술자리로 날 괴롭히는
회식에 모임에 이젠 질렸어
다시는 술 안 해
돈 벌어서 팍팍 쓰고 싶은데
마누라 생각에 용돈도 아껴서
착착 내 통장에
그나마 있는 성질 죽이고 살다 보니
늘어만 가는 건 이마 위 주름과
Stress로 인한 Bad headache
이젠 결혼 하고
전화로만 연락 하는 친구
후배를 만나도
그 녀석의 안부 보다 궁금한 건
늙어가는 내 피부 아직 괜찮냐고
그러고 보니까  나
언제부턴가 어려지고 싶었나봐
능청스럽게
다가온 내일은 다시 날 붙잡고
10년은 마치 끌려다니듯이
끌려다니듯이
20년은 갈 곳 잃은 배와 같이
갈 곳 잃은 돛단배
30년이 되서야 돌아보는 Yesterday
My my yesterday
재미있는 건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
사실 너와 내가 써 온 일기
10년은 마치 끌려다니듯이
끌려다니듯이
20년은 갈 곳 잃은 배와 같이
갈 곳 잃은 돛단배
30년이 되서야 돌아보는 Yesterday
My my yesterday
재미있는 건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
사실 너와 내가 써 온 일기
Life is on &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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