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던 꽃 한 송이
수줍던 그 입맞춤
아직도 내겐 눈부신
그때 기억 그대론데
처음으로 밉게 보여
짧게 자른 그 머리
나보다 더 담담하게 웃음 지며
인사 건네는
바쁜 척 뒤돌아선 뒷모습
멀어지는 등뒤로
나 던져보는 한마디
널 사랑해 내겐 너 뿐야
난 또 그날처럼 혼잣말
<간주중>
변한 거 하나 없듯
애써 웃음 짓는 너
떨리는 작은 입술로
약속 시간 늦었다던
처음으로 슬퍼 보여
돌아서며 떨구던
감추려던 작은 눈물
자욱들을 내게 들키며
바쁜 척 뒤돌아선 뒷모습
멀어지는 등뒤로
나 던져보는 한마디
널 사랑해 내겐 너 뿐야
난 또 그날처럼 혼잣말
왜 그랬을까 왜 난 지금도 못하나
달려가 너를 안고 싶은데
하지 못한 같은 우리 고백
지금 가면 다신
볼 수 없을 것만 같은데
또 이렇게 그냥 그렇게
맴돌기만 하는 혼잣말
사랑해 널 사랑해 내겐 너뿐이야
난 또 그날처럼 혼잣말
그날처럼 혼잣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