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거꾸로 통째로
되감았을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
대체 가난을 왜 내게 주셨는지
또 아빠는 왜 날 버리고 갔는지
꼬마는 성호를 긋고
목에 걸린 십자가를 뜯고
신은 없다며 욕을 퍼붓지
매일같이 기다렸어 꼬마는
장난감사온다고 달래고서는
도망을 그렇게 가버린 못난 당신
내가 울었던건
어쩌면 못 봐 다신
아직 어린 나이에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
애초에 약속따윈 없었어
You're a Liar
하나만 물을게 지금 어딨어
꼬마가 이렇게 보란듯이 커 있어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남아
용서는 없어 아프지만 마 거기서
더 이상 내게 거짓말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당신은 없잖아요
철없던 그때 떠났어
스물 하나 군대
전역 후 다시 돌아와
텅빈 가방을 매
가벼운건 둘째치고 왜이리 짧아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어 나만 그래
한숨끝에 뒤늦게 너무나 급해
만약 그때 어머니가 말하는 대로
했어야하는게 다 맞는 듯해
근데 난 바보처럼 왜 반항을 해
난 늘 꿈 꿔 어머닌 내 자랑을 해
나라는 게 참 이기적 남자라는 게
사랑을 하면서도 그 말하는게
너무나 어려워 그녀의 맘을 아프게해
이렇게 못난 아들 어디 하나쓸때
없단걸 알아 하지만 나는 잘하는게
쉽지가 않아 성공해서 다이아
열손가락에 껴주겠다는 말만
I'm a liar
더 이상 내게 거짓말은 말아요
이젠 난 절대로 믿지 않아
더 이상 내게 당신은 없잖아요
그때가 눈앞에 아직도 아른거리는 걸
그때의 악몽이 조금씩 잊혀지는건
하고싶지 않은 기억
지워버리는 것
아니 못지워
그냥 잊어버린 척
그때 내 눈동자에 비친
새빨간 빛이 어머니의 눈물
그리고 잊지못할 그 스티커
불편한 진실앞에서 오늘도
나는 억지 미소를 짓지
내게서 사라져
내 앞에서 없어져
더 이상 나를 구속하지마
난 거짓말을 해 현실은 자꾸 왜
날 붙잡고서는 괴롭혀 진실을 말해
피하려고 노력해도 저 빛나는 해
날 계속 비춰 숨죽여
밤을 기다려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