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날 두고 떠나가던밤
내영혼은 저들판에 허수아비되어
지푸라기 몸으로 가슴만 살아
밀집모자 깊게 눌러쓰고
슬픔을 숨겨본다
사랑도 내뜻대로 할수가 없고
내눈물도 네가슴을 적실 수 없어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텅빈 들녘에
우두커니 표정없이 널 기다리다
스쳐가는 작은 바람결에도
다시 살아 소리친다
떵그렁 떵그렁 빈가슴 멍들 때 까지
사랑도 내 뜻대로 할 수가 없고
내 눈물도 네가슴을 적실 수 없어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텅빈 들녘에
우두커니 표정없이 널 기다리다
스쳐가는 작은 바람결에도
다시 살아 소리친다
떵그렁 떵그렁 빈가슴 멍들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