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차가운 벌판이던
이곳을 기억하고 있나
창백한 구름이 걷히며
자주빛 동이 트던 그곳
나른했던 잠이 번쩍 깰 만큼
불길한 바람이
옷깃 속을 스치는 거리 오
숨차게 아무리 달려도
같은 자릴 맴도는 풍경
날카로운 클락션의 울음
낯선 이방인들의 마을
괜찮아요
모두 꿈이라고
귓가에 속삭이던
너의 웃음 떠나질 않아 오
모든걸 버리고 찾아왔던
서글픈 사람들
벗어날 수 없는 이 도시에
잠이 들 것 같아
괜찮아요
모두 꿈이라고
귓가에 속삭이던
너의 웃음 떠나질 않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