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창가에 새벽 달이 뜨면
푸른 빛 그대 고운 빛 바람에
꽃잎처럼 눈물 고여요
세월은 한없이 야속하기만 하죠
이렇게 많은 그리움이 쌓여도
달빛은 어쩌면 그리도
시린가요
착각이라도 좋아요
바라보는 그 눈빛이
잠시만 내 곁에 머문다면
어설픈 몸짓으로 다가서고
싶은 마음 뿐
이제 너무 힘들어요
이젠 힘없이 멈춰버린 눈물
바람결처럼 흩어지는 기억에
풀잎처럼 기대야 하나요
시간은 그토록 아름답기만 하죠
살끝에 베인 그리움이 맺혀도
달빛은 어느 새 내 소원을
잊었나요
착각이라도 좋아요
바라보는 그 눈빛이
잠시만 내 곁에 머문다면
어설픈 몸짓으로 다가서고
싶은 마음 뿐
이젠 너무 힘들어요
지쳐버린 눈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