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난 세상에 없는 그릇을
만들고 싶어
그런 그릇 하나 빚어내는
슬픔들은 참으며
어제도 오늘도 그릇은 깨지고
그런 날엔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나는 바보처럼 방황해
저 하늘 끝 흘러가는 별
작은 별 하나는
오늘이 지나면 잊혀져가겠지
나는 왼손잡이 라네
태워도 태워도 내 몸과 마음은
타지 않네
연기만이 자욱이 하늘을
덮고 있을 뿐이야
오래 버텨왔어 밤마다
쏘아올린 것들은 별이 되지
나를 구원하는 아름다운 별들이
저 하늘 끝 흘러가는 별
작은 별 하나는
오늘이 지나면 잊혀져가겠지
나는 왼손잡이 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