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앉아
그 날을 생각해
니가 떠나던 날
어쩔 수는 없었지
모든 건 하늘의 뜻
정해져 있던 일일 뿐
넌 말했지
나의 문제 따윈 아무 상관 없다고
우리에게 나에게 사랑이
그런게 있었느냐고
그래 나 촌 촌스러움
그래서 아직 너를 못 잊고 있어
불쌍하게 여겨줘
그래야 살 수 있어
마음을 추스리고
그 날을 생각해
무너져 내리던 날
그 날 이후 이렇게
그 속에서 맴돌지
미로에 갇힌 생쥐처럼
넌 말했지
나의 변명 따윈 아무 소용 없다고
우리에게 나에게 사랑이
그런게 있었느냐고
그래 나 촌 촌스러움
그래서 아직 너를 못 잊고 있어
불쌍하게 여겨줘
그래야 살 수 있어
그래 나 촌 촌스러움
그래서 너를 위해 노래하려 해
어떨 땐 니가 미워
너무나 그립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