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내 아픔을 공감하고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것 정말
이 상태 이대로 괜찮다고
말해줘도 되는 걸까
애써 괜찮아 힘내
이렇게 말하면서 앞만 보고
나아가면 그건 정말
괜찮은 걸까 정말
괜찮은 건 어떤거지
솔직히 많이 힘들었잖아
힘든 거 맞잖아 그치
괜찮은 척 안 그런 척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늘 조급하고
불안했었지
잘하는 사람만 주목받고
뛰어난 사람만 빛이 나고
이대로 살다간 나만
뒤쳐질 것 같은 두려움
나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자괴감
사실은 말이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속으로만
하느라고 힘들었을꺼야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
이젠 내가 널 안아주고
위로해줄께
그래 괜찮아 이런 마음도
충분히 괜찮아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거
하면 안될 것 같았지
울어도 괜찮아솔직해도
괜찮아라고 말해버리면
그나마 다잡고 있던 마음
무너질까봐
한없이 꺼져버릴까봐
그래서 더 괜찮은 척
안 그런 척
하지만 이젠 알아 오히려
속 시원히 울어버리면
다시 용기 낼 힘이
생긴다는 것을
그래 그래 괜찮아 울고싶을 땐
충분히 울어도 괜찮아
몰랐었어 괜찮다고 말해줄수록
네가 더 힘이 나고 안해도
된다고 말해줄수록 네가 더
의욕이 생긴다는 것을 말이야
혼내는 선생님보다 다독이는
선생님을 훨씬 더 잘 따르고
좋아했었던 기억 있지
맞아 바로 그거야
사람은 말이지공감 받고
위로받을 때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거야
이제부터 나도 너의 응원군이
되어줄게 어떤 상황이든
네 편이 되어서 괜찮다고
위로 해줄께
괜찮아서 괜찮은 것이 아니라
안 괜찮아도 된다고있는
그대로의 너로 충분하다고
말해줄게
많이 다그쳤었지 미안해
그런 나로 인해
더 상처받았었지 미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지금
이렇게 내 안에서
나로 존재해주는 너
정말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