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적막한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비추는 너의 그림자
아직도 널 잊지 못하고
난 멍하니 또 서있네
한없이 내리는 절망 속에서
이렇게 헤매이고 있어
언제쯤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있는 걸까
그렇게도 아름답던 아련한
그 추억들이 시들어져 가는
꽃처럼 희미하게 사라지고
이렇게 또 외로이 혼자서
지난 너의 모습 그려보네
사랑은 이별처럼
거짓말 같은 이별을
나에게 주었구나
언젠가 내게 물었지
영원을 지킬 수 있냐고
그토록 간절히 애원하던
지금 너는 어디 있니
그렇게도 아름답던 아련한
그 추억들이
차가운 이 빗줄기처럼
가슴속을 파고드네
이렇게 또 외로이 혼자서
지난 너의 모습 그려보네
사랑은 이별처럼 거짓말 같은
이별을 나에게 주었구나
미안해 이 말 밖에 하지 못해서
부디 언제까지나
건강히 지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