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꿈결같이 일하던 당신
노력하던 당신
삼백 년 된 지리산 멍석에 말아
김밥처럼 말아
휙 하니 들쳐업고 강으로 산으로
소백산 별을 따라 하늘로 하늘로
덩그러니 일어나 눈을 뜬 당신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옆에 있던 요정이 말을 거네
옆에 있던 요정이 말을 거네
나는야 뱀사골 보쌈요정
대신 일탈을 꿈꿔줄게
오늘 하루만 맘대로 하렴
오늘 하루만 맘대로 하렴
나는야 멍석 타는 보쌈요정
함께 하늘을 열어줄게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렴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렴
그 사람 한참 고민하다 깊이
고민하다 드디어 꺼낸 말
맨붕이야 생각이 안나
어딜 가고 싶었을까
무얼 하고 싶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멍석 타는 요정아
내 대신 말해주려어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옆에 있던 요정이 말해 주네
옆에 있던 요정이 말해 주네
나는야 뱀사골 보쌈요정
별을 따가 만든 수프
이걸 마시면 알 수가 있어
이걸 마시면 알 수가 있어
나는야 멍석 타는 보쌈요정
별을 따다가 만든 날개
이걸 타면 넌 날 수가 있어
이걸 타면 넌 날 수가 있어
그 사람은 떠나네
별이 떨어진 곳에
그 사람은 빛나네
별이 빛 잃은 곳에
나는야 뱀사골 보쌈요정
대신 일탈을 꿈꿔줄게
오늘 하루만 맘대로 하렴
오늘 하루만 맘대로 하렴
나는야 멍석 타는 보쌈요정
함께 하늘을 열어줄게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렴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가렴
나는야 뱀사골 뱀사골 뱀사골
나는야 뱀사골 뱀사골 뱀사골
나는야 뱀사골 뱀사골 뱀사골
나는야 뱀사골 보쌈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