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밀려든다 집어삼키려 해
남겨두지 않겠지 다 쓸어가겠지
견딜 수 없는 날들
2월의 그 기억은 나를 깨운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
수줍은 꽃봉오리 터져라 내게
불어라 불어라 불어라 봄바람아
돛을 높이 올려 나 너에게 가라
속삭이던 혀끝에선
날선 칼이 춤춘다
쉴새없이 베인다 살점 꽃잎 날린다
견딜 수 없는 날들
2월의 그 기억은 나를 깨운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
수줍은 꽃봉오리 터져라 내게
불어라 불어라 불어라 봄바람아
돛을 높이 올려 나 너에게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