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참 빨라 내 나이도
벌써 서른셋
대출 역시 참 많아
이런건가 어른에
삶이란 참 뻔해 매일
똑같은 쳇바퀴
그로스에 매달린 인생 따분해
세상이 되감기 변한게 없지
결국 다시 제자리
아침은 굶고 점심 중국음식
배달임
이게 뭐야 왜살지
고민도 많이 해봤지
근데 변할게 하나 없어
흔들려가 멘탈이
대박 난다던 개원 생각과는
참 달라 삶은 힘들어 매번
환자는 진짜로 씨가 말라
LIKE QPR처럼 진짜
경기가 나빠 일년차 프렙 같이
진짜로 마진이 나빠
삼십대 총각원장 벤츠까지
제법인데 알고보면 3년할부
허세뿐인 개털인생
애들 월급 월세에 기공료
재료 금값 사대보험
세금에 버는 족족 개털리네
떠나가는 내청춘이
아쉬워서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조금만 더 연애할껄
한 두번만더
이런 젠장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변해가는 세상속에
이상한 세상
나 역시도 변해가네
또라이 다됐어
소개팅도 선자리도
선은 진짜싫어
이런젠장 뻔해가네
너무뻔해
내 나이역시 서른에 일년을
더 해서 치과의사 직업에
혼자사는 싱글에
남들은 다 부러워해
그러면 뭐해
독거총각 노총각을 향하네
내짝은 또 어디에
오 벌써 늘어나는 주름
분명한건 이미 꺾여버린 젊음
즐기기엔 어쩌면 늦어버린 나이
클럽가도 이제 입장불가 꼰대
나의 침대 혼자 잔지 오래
굳이 필요없어 퀸사이즈 확대
가끔 잠이 안와 미래를
생각 할때면 넘쳐나는
치과 늘어나는 빚과
무의미한 걱정에 해결이
보이지 않아 내 수중에
몇푼은 도움 되지않아
어쩌면 어제의 복권이
해결해줄지 모르지 럭키넘버
식스 조심스레 고르지
떠나가는 내청춘이
아쉬워서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조금만 더 연애할껄
한 두번만더
이런 젠장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변해가는 세상속에
이상한 세상
나 역시도 변해가네
또라이 다됐어
소개팅도 선자리도
선은 진짜싫어
이런젠장 뻔해가네
너무뻔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선 병원가는 출근길 아침
대신 베지밀
하루를 또 시작 북적이는
시장 같은 이 작은
진료실 안 공간
이게 뭐하는 건가 이게
내 직업과 이십대 청춘바친 보상
겉과 속이 다른 치과 의사 인생
토끼같이 까부는 와이프는
교정해달라고
졸라 졸라 블라 블라 하긴
뭐 배워야지 오케이 교정
세미나 하나 신청했지
주말마다 서울올라가는 길
시원하게 뚫린 기차길
그와는 반대 내 앞길
아 오늘도 세미나 밥은
언제 먹나 언제나 토스트와 콜라
먹고 힘내야지 그래 공부 해야지
환자들 앞에서 고개 숙여야지
그게 내 할일
떠나가는 내청춘이
아쉬워서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조금만 더 연애할껄
한 두번만더
이런 젠장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변해가는 세상속에
이상한 세상
나 역시도 변해가네
또라이 다됐어
소개팅도 선자리도
선은 진짜싫어
이런젠장 뻔해가네
너무뻔해
떠나가는 내청춘이
아쉬워서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조금만 더 연애할껄
한 두번만더
이런 젠장 미치겠네
진짜 미치겠네
변해가는 세상속에
이상한 세상
나 역시도 변해가네
또라이 다됐어
소개팅도 선자리도
선은 진짜싫어
이런젠장 뻔해가네
너무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