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하울
등록자 : 마루

꼭 너를 닮아 그리움조차도 내게는 왜 이리 고집 센 건지.
이제 그만 가라는데.. 쉬자는데 들은 척도 않잖아
한번 외우면 아무리 커서도 저절로 되뇌질 구구 셈처럼
니가 새긴 그 기억도 사는 동안 잊는 일 없을 것 같아
어느새 길어진 머리를 자르듯 옷깃에 먼지를 털듯이
그렇게 나도 널 떼어 내면 좋겠어 아무런 아픔도 눈물도 없이
하지만 네 마음 내 심장 같아서 이제 넌 내 목숨 같아서
널 떼 내버리면 안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 야해
한번 배우면 한참을 쉬어도 평생을 간다는 자전거처럼
그때 배운 내 사랑도 너 없다고 녹슬진 않을 것 같아
어느새 길어진 머리를 자르듯 옷깃에 먼지를 털듯이
그렇게 나도 널 떼어 내면 좋겠어 아무런 아픔도 눈물도 없이
하지만 네 마음 내 심장 같아서 이제 넌 내 목숨 같아서
널 떼 내버리면 안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
그냥 아프게 살게...... 그냥 이대로 살게......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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