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나는 기쁘지 않아도
아무도 몰라준대도
다 그렇지 모두가
다 그렇잖아
그래도 참고 살잖아
힘드냐고
니가 뭐 한게 있냐고
벌써 지친 거냐고
늘 그렇게 잦은 핀잔을 들으며
내 두 손은 움츠리지만
마음처럼 되는 것
하나 없어서
부족한 것만 많아서
나에게는 언제나 냉정했었지
그래야 할 것 같았어
축하해요
잘 돼서 다행이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칭찬하며 나 아닌
누군가에게
내 두 손은 박수치지만
그냥 좀 서글퍼
난 즐겁지 않아
주름진 내 손바닥
혼자 남은 이 곳에서
날 위해 박수 지쳐있던
날 위해 아낌없이
날 위해 박수 외로웠던
날 위해 뜨겁게 박수
나 정말 듣고 싶었나봐
수고했다고 잘 했다고
정작 나조차
내겐 인색했던 그 말
충분히 너도
박수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조금 어색해도 오늘만은
날 위해 박수 수고했던
날 위해 아낌없이
날 위해 박수
내일도 힘겨울지 몰라도
날 위해 박수 외로웠던
날 위해 아낌없이
날 위해 박수
내일도 힘겨울지 몰라도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