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문을 열어젖혀
나아갈 길 없는
저 끝 향해 달리면
굳게 닫힌 철문 저 너머엔
나와 같은 얼굴을 한
괴물이 숨어 있어
거울에 닿아 차가워진 손끝
빗장 걸어 숨긴
그림자는 아마도
흉측하게 일그러진 그래
녹슨 자기합리
돌아보면
어지러운 평행선 위에서
이어지는 제로섬 게임을
앞에 선 자 절대로 뒤를
돌아 볼 수 없다
혼자 빼앗고 빼앗기는 모순 쟁탈전
눈치채지 말아 줘 제발
집어 삼키고 모른 체 하기에는 이미
너무 자라난 너를 가두고서
나 이긴 척 웃어
고개 저어도 약을 써봐도
모르는 척 해봐도 계속 그대로
사라졌음 좋겠어
하지만 알아
빼앗기기 싫으니
고개 저어도 약을 써봐도
모르는 척 해봐도 계속 그대로
사라졌음 좋겠어
하지만 알아
나 이제 끝인걸
나올 때도 됐잖아
뭘 그리 꾸물거려
시간 없어 짜지 말고 비켜
맘에 걸려
걱정마 난 스마트 하니까
불쌍한 너랑은 틀리거든
don't worry man
자야지 애기들은
고집부리지 마
다시 줄이나 서라
하하 그렇지
자자 들었지
나만 있는게 아니란거 알았지
돌고 도는 먹이사슬 위에
끝이 없는 꼬리 잡기 게임
이대로는 따라잡혀
잡아 먹히고 말 거라고
끝없이 말하는 거울 속의 너
그러니 뒤돌아보지 말아줘 제발
집어삼켜져 여기는 어두워서 이미
내 모습을 한 네게 나 소리질러
닿을 수 없어도
아래로 떨어져 이대로 사라져
마지막 말 조차 들리지 않게 돼
되도는 메아리 영속의 이야기
토해내
네 안에 갇힌 그 목소리를
last turn is over
i'm your turn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