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인 앨범 : Between The Cafes Vol.4 - Once In A Blue Moon
스산한 바람이 불어
낙엽이 뒤척이는 밤
가슴을 스쳤던 바람이 할퀴고 간
텅 빈 이 마음들
노랗게 저물어 가는 들판의
서글픈 허수아비도
사실은 외로워 두 팔 벌리고 서서
안아 주라 하네
서둘러 떠나는 철새들에게
모든 외로움 날려보낸다
아주 깊은 곳에만 숨겨 두었던
그리움과 작은 슬픔을 꺼내어
월동을 준비하시던
엄마의 붉은 손등이
언제나 찾아오는 찰나의 외로움에
문득 그리워
서둘러 떠나는 철새들에게
모든 외로움 날려보낸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눈물이 말라 버리도록
음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