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sle 앨범 : 날이 저문다
작사 : Kysle
작곡 : Kysle
편곡 : Kysle
날이 저문다
바람이 불어와 목 뒤가 서늘하구나
어린 날의 기억들이 스치운다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때만 가능했던 우리의 일들
너이기에 가능했던 나의 모습들
시간이 치료해 줬던 우리의 상처
아물기엔 소중한 아픔
흉터로 남은 너의 모습
내 기억 속에 자리잡은 5년 전 가을
너와 함께 밟았던 낙엽들
내 맘을 설레게 했던 길고 가는 손
쌀쌀한 바람결에 얼어 있던
내 목에 해 주던 너의 키스
잠시만 기다려 줄래
나는 아직은 널 잊지 못했어
아주 조금만 조금만 천천히
내 곁을 떠날 순 없겠니
아직 조금만 기다려 줄래
나는 아직은 너를 사랑해
너를 보내는 날은 아직 나에겐
오지 않았단 말이야
날이 저문다
바람이 불어와 목 뒤가 서늘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