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어깨 위로
흩어지는 너의 슬픔에
괜찮아 가도 떠나도 보내줄게
가끔 전화속에
흔들리는 너의 목소리
괜찮아 가도 떠나도 보내줄게
난 사랑하니까
날 사랑하던 것 보다
널 사랑하니까
네게 사랑 받은 것 보다
그래서 보낼 수 있어
그래서 잊을 수 있어
집 앞에 서있던
그 가로수에서
널 기다리던 그 바람 향기와
내 몸을 감싸던 그림자까지
난 사랑하니까
날 사랑하던 것 보다
널 사랑하니까
네게 사랑 받은 것 보다
그래서 아프지 않아
그래서 슬프지 않아
넌 사랑 했잖아
사랑하고 싶은 만큼만
사랑할 수 없잖아
내가 사랑 하던 것 보다
그래서 보낼 수 없어
그래서 잊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