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돼지,벌레

장필순
도로위엔 오늘도 미친 자동차
아이들은 어디에 텅빈 놀이터
나는 TV 앞에서 하루를 보냈죠
채우고 채워도 부족한 세상
우리의 욕심은 하늘을 찌르네
나는 하루종일 먹고 또 먹었죠 돼지처럼
들여다봐요 두려워말고
헛된꿈으로 가득 채워진 세상이
슬픔의 강은 언제쯤 그 푸른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화내지 말아요 피곤해져요 따지지 마세요
거기서 거기 그럴땐 하루종일 잠을 자봐요
벌레처럼 들여다봐요 두려워말고
헛된꿈으로 가득 채워진 세상 슬픔의 강은
언제쯤 그 푸른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날카로운 칼날같은 이시간 위를
그대와 나도 걷고 있네요
아무런 느낌 조차없는 날들을 라라랄라 라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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