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가을처럼
늘 그렇게 살고 싶어
설레는 그 바람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
아저씨가 되는 걸까
미소는 잃은 채로
적절한 눈속임 적당한 거짓말
제대로 사는 걸까
나 어디로 가는 걸까
생뚱맞은 질문들에
넌 내 눈을 바라봤지
시작하는 가을처럼
늘 그렇게 살고 싶어
설레는 그 바람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
사랑하며 살고 싶어
꿈을 꾸며 살고 싶어
십년 후에 널 만나도
환하게 웃고 싶어
아저씨가 되는 걸까
지금의 난 잊은 채로
떨어진 꽃잎들아
휘청이는 나의 줄기여
기댈 곳은 없는 걸까
나 어디로 가는 걸까
생뚱맞은 질문들에
넌 내 손을 꼭 잡았지
시작하는 가을처럼
늘 그렇게 살고 싶어
설레는 그 바람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
사랑하며 살고 싶어
꿈을 꾸며 살고 싶어
십년 후에 널 만나도
환하게 웃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