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나라 불개 2부

레몽
앨범 : (소리동화 레몽) 까막나라 불개

인간 세상으로 가는 길은 아주 멀고 험했어. 하지만 불개는 강한 다리로 달리고 달렸지.
“드디어 인간 세상에 도착했구나! 어, 저게 뭐지?”
불개가 인간 세상에 도착했을 때는 이제 막 아침이 되려는 순간이었어. 동쪽 바닷속에서 눈부신 해가 밝은 빛을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거야. 온 세상이 곧 밝은 빛으로 가득했지.
“아~ 저게 바로 해로구나!”
불개는 곧바로 해를 향해 솟구쳐 올랐어.
“으르렁! 덥석!”
불개를 입을 크게 벌려 해를 덥석 물었어. 이글이글 타오르는 해를 덥석 문 불개는 혀와 입은 물론 몸까지 지글지글 타 버리는 것 같았어.
“앗, 뜨거워! 퉤!”
불개는 너무 놀라서 덥석 문 해를 도로 뱉어 버렸단다.
불개는 다시 뛰어올라 해를 물어 보았지만 해가 너무 뜨거워 번번이 도로 뱉을 수밖에 없었어.
“아, 온 몸이 데어서 성한 곳이 없어. 더 이상은 안 되겠어.”
지칠 대로 지친 불개는 할 수 없이 까막나라로 돌아갔어.
불개의 모습을 본 임금님은 마음이 많이 아팠어.
“해라는 것이 그렇게 뜨거운 것이더냐?”
임금님은 한숨을 푹 내쉬었지.
“휴우, 우리 까막나라는 밝은 빛을 볼 수 없단 말인가!”
그러자 한 신하가 말했어.
“인간 세상에는 달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달은 해보다 밝지는 않지만 어둠을 밝히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하니 달을 가져오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임금님은 다시 밝아진 얼굴로 불개에게 명령했지.
“인간 세상으로 가서 달을 가져오너라.”
“네. 이번에는 꼭 가져오겠습니다.”
불개는 다시 인간 세상으로 떠났어. 또 다시 수많은 산과 강을 지나야만 했지.
“까막나라를 밝게 할 수만 있다면 이런 길은 수십 번이고 더 갈 수 있어.”
마침내 불개가 인간 세상에 다다랐을 때, 인간 세상에는 막 어둠이 내리고 있었지.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레몽 까막나라 불개 1부  
레몽 까막나라 불개 3부  
서브웨이 September(2부)  
subway September (2부)  
Subway (서브웨이) September (2부)  
서브웨이 September (2부)  
레몽 청개구리 2부  
레몽 라푼첼 2부  
레몽 반쪽이 2부  
레몽 백일홍 2부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