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블루 (Paleblue) 앨범 :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작사 : 아리(ari)
작곡 : 아리(ari)
편곡 : 페일블루 (Paleblue)
이른 봄날의 추위에
어깨를 움츠리던 스무 살
우리가 우리였던 그 시절
참 어리고 어린 사랑을 했었지
그 시절 우리는
한없이 행복했지만
행복한 줄 몰랐고
그 시절 우리는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상처인 줄 몰랐어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늦은 장마의 끝에서
어른이 되어 가던 스물 여섯
우리는 별로 변한 건 없는데
참 멀고도 먼 사이가 되었지
그 시절 우리의 시간은
돌이킬 수도 돌아올 수도 없는 것
그 시절 빛나던 너에게 또 나에게
작별을 해야 할
순간인 걸 알았어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지내고 있나요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우리는 우연히 그리고
이젠 정말
이젠 정말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