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 덕아 덕아
바우덕아
내 사랑
바우덕이야
소고만 들어 올려도
눈물이 나고
치마만 들어 올려도
눈물이 난다
네가 죽어
없어지면
정삼품
옥관자가
무슨 소용이더란
말이냐
너 없는 세상
어찌 살라고
네가 네가
그리워서 어찌 살라고
늙은 서방 홀로
두고 떠나가느냐
덕아 덕아 덕아
바우덕아
내 사랑
바우덕이야
줄 위에 올라 탈 때면
가슴 조렸고
아니리 사설 들어도
가슴 어렸다
너를 묻은
자리에서
십 수 일을
울어본들
무슨 소용이던란
말이냐
너 없는 세상
어찌 살라고
네가 네가 보고파서
어찌 살라고
너 가는 길 나도따라
따라 가련다
너 없는 세상
어찌 살라고
네가 네가 그리워서
어찌 살라고
늙은 서방 홀로
두고 떠나가느냐
떠나가느냐